날씨는 여전히 춥고, 세상은 여러 가지 일들이 가득하기에, 우리는 덕질을 이어가야만 한다! 음악의 모험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
오늘 분석해 볼 곡은, 현재까지도 차트를 꽉 잡고 있는 2024년 1월 기준 차트 2위 곡, To. X - 태연(TAEYEON)을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우선 곡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태연 님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해요! 태연 님은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중에서도 강력한 개인 팬덤을 구축하였는데요, 소녀시대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솔로 데뷔 이후 매년 개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보였습니다. 작년에 KSPO 돔에서 연 콘서트는 마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만큼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하였습니다.
이번 곡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태연 님이 직접 가사 컨셉 구상에 참여하였기 때문인데요, 쿨한 느낌의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태연이 쓴 가사까지 더해지면서 대중들로 하여금 각자의 X에 대한 차가운 기억을 바라보며 쿨하게 웃어 넘길 수 있게끔 만든 곡인 것 같습니다. RnB 장르의 곡인 만큼 강조되는 드럼 소리와 심플한 악기 구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태연 님의 곡 To. X는 4/4박자의 곡입니다. 한 마디를 네 박으로 나눌 경우, 첫 박을 채운 뒤 두 번째 박을 비우는 식으로 기타를 연주함으로써 곡의 리듬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드럼이 좌우로 16분음표, 때로는 32분음표까지 박자를 쪼개면서 RnB뿐만 아닌 힙합 중 트랩 장르의 느낌까지 주기도 합니다. 고음이 높이 올라가는 곡은 아니지만,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 중 하나인 펜타토닉 스케일의 멜로디 라인과 (ex. 미도라솔) 쉬운 정박에 나뉘는 박자를 사용하여 대중적임을 그 어느 곡보다 강조한 곡인 것 같습니다.
송폼은 흔한 대중가요의 송폼으로, 8마디의 Intro, 8마디의 Verse 1, 8마디의 Chorus-A, 4마디의 Post-Chorus, 8마디의 Verse 2, 4마디의 Pre-Chorus, 8마디의 Chorus-A, 4마디의 Post-Chorus, 8마디의 Bridge, 8마디의 Chorus-B, 4마디의 Post-Choru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상 깊은 점이 없을 정도로 현 트렌드에 맞는 송폼입니다.
Pre-Chorus부터는 곡이 끝날 때까지 악기의 구성이 드럼, 건반 (패드), 베이스, 일렉 기타, BGV (백그라운드 보컬)로써 계속 같으나, 완급 및 다이내믹 조절을 하고 간혹 악기 소리의 질감 (ex. 킥 드럼)을 바꿈으로써 각 구간의 다이내믹을 확실히 조율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곡의 뼈대가 되는 메인 코드 진행은 AbMaj7 - G7 - Cm - F7으로서 IV - V - vi - I 머니 코드에서 파생된 코드 진행입니다. 5도를 1도의 5도가 아닌 6도의 5도인 3도 도미넌트 세븐으로 바꿈으로써 곡의 코드 진행에 미스테리한 느낌을 더하였으며, 1도를 첫 코드의 5도인 2도 도미넌트 세븐으로 바꿈으로써 곡이 원활히 순활하며 나오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곡과 비슷한 레퍼런스 곡으로는 한 때 한국 대중 음악계을 휩쓸었던 ‘로꼬’, ‘화사’의 ‘주지마’, 그리고 쿨한 기타 리프를 가진 ‘펀치넬로’의 ‘fine!’등이 있겠습니다.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여러모로 매우 대중적인 곡이며, 태연 님의 목소리가 확실히 돋보이는 곡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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