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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티스트 곡 분석 🌎

메간이 디스한 인물은?! <HISS>

by 음악의 모험가 2024. 2. 15.

여러분은 누군가를 미워할 때 어떻게 행동하시나요? 몇몇은 저주를 퍼부을 것이고, 몇몇 성숙하고 멋진 대중분들은 용서하겠지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 미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정말 드문데요, 오늘은 그 드문 행동에서 나온 곡이 어떻게 현재 빌보드 차트 1위에 있는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egan Thee Stallion (메간 디 스탈리온)'의 곡 'HISS', 지금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Megan Thee Stallion 나무위키


곡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아티스트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메간 디 스탈리온은 니키 미나즈, 카디 비와 더불어 미국의 3대 여성 래퍼로 불리는 여성 래퍼입니다. 'Body'나 'Savage' 등의 쎈 가사의 노래도 많이 발매하였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메간은 달달한 노래에서도 랩을 잘 하는 재능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34+35 Remix'나 'Beautiful Mistake' 등의 곡들은 전부 메간이 참여한 달콤한 곡들로써 한 때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였었습니다.

 

메간 디 스탈리온 Hiss


그런 메간이 이번에 빨간 맛의 곡으로 돌아왔는데요, 추후에 더 소개하도록 하겠지만, 'Megan Thee Stallion'의 히스는 사실 누군가를 향한 디스 곡입니다. 그렇기에 소위 힙합에서 후렴이라 부르는 훅 (Hook) 파트가 없이 랩으로만 빽빽하게 이어지는 곡입니다. 

Megan Thee Stallion의 'HISS'는 인상적인 내레이션 형식의 인트로, 40마디의 Verse 1, 내레이션 형식의 Interlude, 56마디의 Verse 2와 8마디의 Outro로 이루어져 있는 형식의 아주 특이한 곡입니다. 곡의 길이, 분위기 등으로만 봤을 때 '작정하고 메간이 칼을 갈고 제대로 된 전통적인 힙합을 보여주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라임들과 플로우를 지닌 곡입니다. 코드 진행도 전통적인 힙합적 코드 진행으로써 C#과 D를 왔다 갔다 하는 베이스라인 하나 위에 모든 악기가 공간을 채우는 형식의 곡인 것 같습니다. 

이 곡에 대해서는 음악적인 요소들 외에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힙합씬에서 시작된 디스 문화인데요, 이 곡은 메간 디 스탈리온이 미국의 또 다른 여성 래퍼인 'Nicki Minaj'를 디스하려 발매하게 된 곡이라고 세간에서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니키 미나즈도 'Big Foot' 라는 곡을 발매하며 메간이 보낸 디스 맞대결을 승낙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디스 문화는 옛적부터 이어져 오던 힙합의 역사에 있어서는 뺄 수 없는 유명한 역사이기도 한 만큼 한 번 자세히 다루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스 랩은 'Disrespect Rap'의 줄임말로써 랩으로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잘못한 행동 등을 욕하고 헐뜯으며 공개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그러한 랩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한국에서 스윙스 님이 2014년경에 시작한 디스 랩 대란이 있겠고, 해외에서는 서부와 동부 각각의 왕이라 불리던 래퍼 '2 PAC (투 팍)'과 'Notorious BIG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여러 사건·사고 이후로 서로를 헐뜯는 랩을 발매했었던 사건이 있겠습니다. 위 같은 문화는 여러 대중을 흩어지게 하며 서로 편을 나누어 미워하게 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유명한 힙합 방송 '쇼미더머니' 에서는 위 디스 랩을 가지고 배틀을 유도하여 가벼운 스파링 느낌으로 서로 공격하게 했지만, 현실에서의 디스 랩은 자칫 잘못하면 투팍과 비기의 경우처럼 민족의 갈등과 아티스트의 사망 등 여러 비극으로 이어갈 수 있기에, 좋은 문화라고 마냥 옹호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사를 가진 힙합곡들 또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니키 미나즈 님과 메간 디 스탈리온 님은 빨리 화해를 하시기를 바라며, 두 분이 화해한 뒤에 협업 앨범까지 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